BTS 한복 정장 세계 알린 디자이너 김리을 별세

BTS 한복 정장 세계 알린 디자이너 김리을 별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5-02-12 12:21
수정 2025-02-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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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을(김종원) 리을 대표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김리을 대표. 인스타그램
김리을(김종원) 리을 대표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김리을 대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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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김리을 대표가 디자인한 한복 정장을 입은 BTS 멤버들. 김리을 인스타그램
사진은 김리을 대표가 디자인한 한복 정장을 입은 BTS 멤버들. 김리을 인스타그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복 디자이너로 알려진 김리을(본명 김종원·32)리을 대표가 11일 별세했다.

12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 김리을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SNS에는 “1995-2025”라는 글과 함께 ‘RIEUL(리을)’이라고 적힌 사진이 마지막으로 올라왔다. 마지막 게재 일자는 지난달 9일이다.

1993년생인 고인은 2016년부터 한복 원단으로 현대적인 정장을 선보이며 한복 정장 브랜드 ‘ㄹ(리을)’을 이끌어왔다. 특히 2020년 BTS가 ‘지미 팰런 쇼’에 출연했을 당시 ‘IDOL’ 무대에서 착용한 한복 정장을 디자인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경주 코오롱 호텔, 문화재청 등과 협업하며 한복의 현대화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생전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들면서, 한국인들이 한글과 한복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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