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은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강수진·김주원·김기민 이어 4번째세계 정상 ‘파리오페라발레’ 출신
준단원서 5년 만에 수석 승진
파리오페라발레(BOP) 제1무용수로 활약 중인 박세은(29)이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은 발레리나 박세은이 5일(현지시간) 수상 후 갈라 공연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6/06/SSI_20180606182623_O2.jpg)
모스크바 연합뉴스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은 발레리나 박세은이 5일(현지시간) 수상 후 갈라 공연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6/06/SSI_20180606182623.jpg)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은 발레리나 박세은이 5일(현지시간) 수상 후 갈라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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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박세은은 파리오페라발레의 준단원으로 2011년 입단해 5년 뒤인 2016년 제1무용수인 ‘프르미에르 당쇠즈’(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아시아 무용수가 파리오페라발레의 수석무용수가 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2013년 ‘코리페’(파리오페라발레의 무용수를 나누는 다섯 등급 중 네 번째)로 승급한 데 이어 2014년 ‘쉬제’(세 번째 등급), 2016년 ‘프르미에르 당쇠즈’로 초고속 승급했다. 1669년 설립된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는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더불어 세계 정상급의 발레단으로 꼽힌다.
![상패를 받고 기뻐하는 박세은의 모습. 모스크바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6/06/SSI_20180606182703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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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패를 받고 기뻐하는 박세은의 모습. 모스크바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6/06/SSI_20180606182703.jpg)
상패를 받고 기뻐하는 박세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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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은 수상을 한 이유에 대해 “(심사 위원들이) 춤의 섬세함을 많이 얘기해 준다”면서 “그냥 돌고 뛰고 아름다운 라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표현하는 섬세함이 남들보다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춤의 영예’라는 의미의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 러시아본부가 발레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해 제정해 이듬해부터 수여한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정상급 단체들이 공연한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발레리나 강수진이 1999년, 김주원이 2006년에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발레리노 김기민이 2016년에 최고 남성무용수상을 받은 바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박세은에게 축전을 보냈다.
한편 남성무용수상 부문에서는 러시아 볼쇼이극장 소속 블라디슬라프 란트라토프와 영국국립발레단 소속 이삭 에르난데스 등 2명이 수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06-07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