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 ‘독립운동지혈사’ 등 6점 울산박물관 영구 전시·보관된다

박은식 ‘독립운동지혈사’ 등 6점 울산박물관 영구 전시·보관된다

입력 2018-09-27 23:08
수정 2018-09-28 0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조선시대 화가인 탄은 이정(1554∼1626)의 ‘묵란도’와 구한말·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박은식(1895~1925)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가 울산박물관에 영구 전시, 보관된다.
이미지 확대
독립운동가 박은식(1895~1925)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
독립운동가 박은식(1895~1925)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울산박물관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경매를 통해 이정의 ‘묵란도’,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술재 변박의 ‘송하고승도’, ‘계해 금오계첩’, ‘경신 금오계첩’, ‘국서누선도’ 등 유물 6점을 구매했다고 27일 밝혔다.

‘묵란도’는 날카롭게 뻗어 내린 잎맥, 가시나무 등에서 이정 특유의 힘찬 필묵이 잘 드러난 그림으로 평가된다. 이정의 작품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난초 잎에 초록색 물감을 가미한 점이 돋보인다. 이정은 조선시대 3대 묵죽화가 중 한 명이지만, 난초도 자주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독립운동지혈사’는 갑신정변(1884년)부터 3·1운동 이듬해(1920년)까지 일제 침략과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상편(25장)은 개항 이후 일본의 침략 과정과 탄압을, 하편(31장)은 독립운동 활동과 임시정부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부록에는 한국 독립운동에 대한 해외 관련 기록이 수록됐다. 박물관 소장본은 1920년 초판본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8-09-28 24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트럼프 당선...한국에는 득 혹은 실 ?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됐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득이 많다
실이 많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