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의 거장’ 새해 첫 작품은 거인

‘말러의 거장’ 새해 첫 작품은 거인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01-18 22:34
수정 2016-01-18 22: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헌정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 정기연주회

임헌정의 ‘거인’이 온다.

이미지 확대
임헌정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 연합뉴스
임헌정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
연합뉴스
국내 최초로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전곡을 지휘하는 대장정으로 ‘임헌정=말러’라는 공식으로 통하는 임헌정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이 새해 첫 작품으로 ‘거인과의 만남’을 선택했다. 오는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코리안심포니의 첫 정기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선보인다. 20대 청년 시절 말러의 젊음과 패기,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화려한 승전가로 마무리되며 새해를 힘차게 여는 기분을 선사한다.

말러는 오케스트라 가곡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공연에서는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바리톤 유동직의 목소리로 말러의 가곡도 감상할 수 있다. 유동직은 깊이와 무게를 두루 갖춘 특유의 음색으로 말러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들려준다. 특히 봄날 아침 들판을 걷는 시골 청년의 순정한 기쁨을 담은 두 번째 곡 ‘나는 오늘 아침 들판을 걸었네’가 성악가의 정교한 표현력과 만나 무대에 뿜어낼 시너지가 기대된다.

공연을 즐기기 전 배경지식으로 무장하고 싶다면 19일 ‘프리콘서트 렉처’에 먼저 들러도 좋다. ‘말러 전도사’로 통하는 김문경 음악평론가가 한 시간 동안 작곡가와 곡에 대한 해설, 뒷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1만~6만원. (02)523-6258.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6-01-1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