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 ‘놀당갑서’, 한국의 흥으로 관광객 매료

전통공연 ‘놀당갑서’, 한국의 흥으로 관광객 매료

입력 2016-03-24 14:19
수정 2016-03-24 14: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통공연 ‘놀당갑서’ 해찬 송학김박물관
전통공연 ‘놀당갑서’ 해찬 송학김박물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민속촌, 한옥마을 등 특수한 장소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전통공연을 서울 한복판으로 옮겨온 것이다.

넌버벌 K-퍼포먼스 공연 ‘놀당갑서’는 제주도 사투리로 ‘놀다가세요’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관객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고 소통하는 공연이다. 합정역 인근 해찬 송학김박물관에서 연중무휴로 하루 총 6회에 걸쳐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놀당갑서’에서는 신명나는 풍물 길놀이, 남성적이며 늠름한 한국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무예 검무, 한국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미를 강조한 부채춤, 웅장한 북 공연, 여러 가지 기예를 선보이는 상모놀이 등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풍선아트놀이, 버나놀이(접시돌리기) 등 어린이 방문객을 의한 레크리에이션도 열린다.

공연을 기획·작한 송학 예술팀 송치현 팀장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기상과 미를 관람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직접 참여와 체험을 통해 더욱 멋진 추억을 안고 갈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본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놀당갑서’가 ‘놀다가세요’라는 뜻인 만큼 다같이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놀당갑서’가 열리는 해찬 송학김박물관은 ㈜송학에서 운영하는 한국 최초의 김 종합 전시관으로 김의 고대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학술적 자료도 갖추고 있다. 김의 성장 및 가공과정을 직접 촬영하여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할 뿐만 아니라 청정 지역 서해안에서 자란 김의 시식 및 구매까지 돕는다. 또한 한복체험, 트릭아트, 포토존 등을 마련하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