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영화 기쁨의 두 눈물, 나머지는 ‘쓴 눈물’

1000만 영화 기쁨의 두 눈물, 나머지는 ‘쓴 눈물’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4-07-24 00:33
수정 2024-07-24 0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한국 극장가 흥행 양극화 심각

이미지 확대
파묘
파묘
올 상반기 1000만 영화 두 편이 탄생하면서 극장가에 훈풍이 불었다. 그러나 나머지 영화들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흥행 양극화는 심해졌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극장가 전체 매출액은 6103억원, 관객 수는 6293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8390억원)의 72.7% 수준을 회복했다.

2024년 상반기 흥행 1위는 ‘파묘’로, 매출액 1151억원·관객 수 1191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범죄도시4’가 매출액 1100억원·관객 수 1150만명으로 2위에 올랐다. 1000만 영화 두 편이 흥행을 이끌면서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58.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포인트 증가했다.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도 5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두 영화를 제외하면 상반기 중 매출액 200억원, 관객 수 200만명을 넘긴 한국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외국 영화의 경우 ‘웡카’와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외하면 올 상반기 매출액 300억원, 관객 수 300만명을 넘긴 영화는 없었다. 특수상영 흥행작이 많던 외국 영화가 꺾이면서 아이맥스(IMAX)를 비롯한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409억원) 감소했다.

독립·예술영화 분야에서는 올해 4월 재개봉한 일본 영화 ‘남은 인생 10년’이 42억 5000여만원(관객 수 42만 5000여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개봉 매출(14억 6000여만원)보다 3배 가까이 거둔 이례적인 성공이다. 영진위는 “블록버스터 외화 부재와 ‘범죄도시4’ 개봉 직전 한국 영화 공백 시기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2024-07-24 29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