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새날’ 새달 11~13일 공연…풍성한 춤사위로 새해 기원

국립무용단 ‘새날’ 새달 11~13일 공연…풍성한 춤사위로 새해 기원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1-29 15:03
수정 2021-01-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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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소품 엮어 흥겹고 화려한 무대 꾸며
‘국립기본’ 영상도 설 연휴 온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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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새날’ 공연.  국립극장 제공
국립무용단 ‘새날’ 공연.
국립극장 제공
국립무용단이 명절기획 시리즈 ‘새날’을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신축년을 맞아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풍성한 우리 춤 잔치로, 설 연휴 색다른 문화 나들이로 새해를 즐길 수 있다.

공연에서는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국립무용단 소품 레퍼토리와 손인영 예술감독과 단원들이 새롭게 창작한 춤 등 7개 소품이 무대를 채운다.

밝은 기운을 기원하는 의식무 ‘액막이’(손인영·김미애 안무)가 시작을 알린다. ‘액막이’는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왕무당 독무부터 화려한 군무까지 신비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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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새날’ 공연.  국립극장 제공
국립무용단 ‘새날’ 공연.
국립극장 제공
이어 전통 악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해 우리 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세 편이 무대를 잇는다. 타악 군무 ‘태’(안무 박재순)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북의 울림으로 인간과 자연의 생명을 깨우는 모습을 표현하고, ‘당당’(안무 송지영)은 맑고 영롱한 방울소리에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여성 춤의 섬세함과 강인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아박무’(안무 손인영)는 정세를 논하는 대신들의 힘겨루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박력 넘치는 춤사위를 펼친다.

흥겨운 놀이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소고의 명쾌한 겹가락에 힘찬 안무개 더해진 ‘평채소고춤’(안무 정관영), 풍류를 아는 선비들이 고고한 자태와 품위를 마음껏 뽐내는 ‘한량’(안무 황용천)에 이어 예술감독 손인영과 훈련장 정길만이 공동 안무한 ‘윷치기놀이’가 마무리를 장식한다.

한편 국립무용단은 6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국립무용단의 ‘루틴’인 ‘국립기본’을 영상으로 재해석한 ‘무용영상: 희망의 기본’을 설 연휴 기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고 송범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1926~2007)이 무용수들의 기초 훈련과 몸풀기 목적으로 만든 전통 춤사위 모음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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