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기획사 등에 ‘한 칸 띄어 앉기 가능’ 공문
객석 점유율 50% 안에서 선택적 운용 가능해져
뮤지컬협회 “현장 목소리 반영돼 환영…적극 협조”
![공연장은 대표적인 집합장소로 꼽히면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열고 닫기를 반복해야 했다. 출연진 확진 소식은 전해졌지만 관객 감염 사례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연장들은 매주 2~3차례 공연장을 소독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2/20/SSI_20201220224902_O2.jpg)
예술의전당 제공
![공연장은 대표적인 집합장소로 꼽히면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열고 닫기를 반복해야 했다. 출연진 확진 소식은 전해졌지만 관객 감염 사례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연장들은 매주 2~3차례 공연장을 소독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2/20/SSI_20201220224902.jpg)
공연장은 대표적인 집합장소로 꼽히면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열고 닫기를 반복해야 했다. 출연진 확진 소식은 전해졌지만 관객 감염 사례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연장들은 매주 2~3차례 공연장을 소독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 제공
1일 공연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전날 밤 각 공연기획사 및 제작사에 2.5단계에서 동반자 외 두 칸 띄어 앉기와 함께 관객 한 명당 한 칸 띄어 앉기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동반자를 구분하고 두 칸을 띄어 앉도록 하는 자동 예매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은 공연계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큰 틀에서 객석 점유율 50% 안팎을 지키며 각 기획사가 선택적으로 객석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해준 셈이다.
‘퐁당퐁당’으로 한 칸씩 앉도록 한 조치는 기존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적용되던 방안으로 공연계 입장에선 1.5~2.5단계 시 지침들이 이전에 비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현장 목소리를 받아들여 좀 더 탄력적으로 공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준 조치에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 “특히 한 칸 띄어 앉기까지 열어준 것은 뮤지컬 뿐 아니라 연극 등 다양한 장르들도 특성에 맞춰 객석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공연계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공연을 전면 중단했던 뮤지컬 ‘고스트’(디큐브아트센터)와 ‘몬테크리스토’(LG아트센터), ‘그날들’(충무아트센터), ‘HOPE’(두산아트센터) 등 주요 공연장의 뮤지컬들이 2일부터 모두 공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개막을 세 차례나 미뤘던 ‘맨오브라만차’(샤롯데씨어터)도 2일 드디어 막을 올리고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조치로 공연장은 한 칸 띄어 앉기나 동반자 외 두 칸 띄어 앉기 중 선택할 수 있어 일부 공연은 한 칸 띄어 앉기로 예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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