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뮤지컬 신작 서울서 잇단 초연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신작 뮤지컬들이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속속 무대에 오른다. 예주열(왼쪽) CJ ENM 프로듀서를 비롯한 배우, 창작진이 파이팅을 외치며 준비하고 있는 ‘비틀쥬스’가 다음달 개막한다. CJ ENM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6/SSI_20210526004008_O2.jpg)
CJ ENM 제공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신작 뮤지컬들이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속속 무대에 오른다. 예주열(왼쪽) CJ ENM 프로듀서를 비롯한 배우, 창작진이 파이팅을 외치며 준비하고 있는 ‘비틀쥬스’가 다음달 개막한다. CJ ENM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6/SSI_20210526004008.jpg)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신작 뮤지컬들이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속속 무대에 오른다. 예주열(왼쪽) CJ ENM 프로듀서를 비롯한 배우, 창작진이 파이팅을 외치며 준비하고 있는 ‘비틀쥬스’가 다음달 개막한다.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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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 엄청난 흥행을 이끈 뮤지컬 신작들이 잇따라 전 세계 첫 라이선스 무대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따끈따끈한 브로드웨이 신작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곧 국내 뮤지컬 시장의 위상을 보여 준다는 호평이 나온다.
팀 버턴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비틀쥬스’가 다음달 1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9년 4월 개막한 ‘비틀쥬스’는 화려한 무대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하며 흥행했고, 그해 토니어워즈 8개 부문, 외부비평가상 4개 부문, 드라마 리그 어워즈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지난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해외 창작진은 국내 무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브로드웨이 연출 앨릭스 팀버스는 우리나라를 ‘뮤지컬 허브’로 꼽았고 국내 연출을 맡은 맷 디카를로는 “미국에서 관객과 소통을 나눈 지 1년이 넘었다”면서 “서울은 공연과 예술을 포용하는 멋진 도시”라고 말했다. 크리스 쿠쿨 음악감독은 “한국 배우들의 음악 실력은 브로드웨이와 동등하다”고 평가했다.
제작사인 CJ ENM 예주열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리딩 공연부터 트라이아웃, 정식 초연 등 전 단계를 지켜보며 국내에 들여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브로드웨이 최신 무대기술의 집합체를 보여 주는 공연”이라는 그는 “사전 제작비가 25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덕션으로, 이 시기에 초연하는 어려움과 책임도 크지만 이럴 때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뮤지컬계가 한 발짝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신작 뮤지컬들이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속속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관객을 만나는 인기작 ‘하데스타운’. ⓒMatthew Murphy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6/SSI_20210526003928_O2.jpg)
ⓒMatthew Murphy 제공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신작 뮤지컬들이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속속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관객을 만나는 인기작 ‘하데스타운’. ⓒMatthew Murphy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6/SSI_20210526003928.jpg)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신작 뮤지컬들이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속속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관객을 만나는 인기작 ‘하데스타운’.
ⓒMatthew Murph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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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친 뒤 오리지널팀이 해외 공연을 하고 라이선스 공연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데 반해 이 작품은 코로나19 전부터 한국어 공연으로 초연이 정해졌다. 그간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라이온킹’ 등 대표 스테디셀러 작품을 올린 오랜 경험으로 해외 제작사들과 신뢰가 두터워진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오페라의 유령’, ‘캣츠’ 내한공연을 비롯해 국내 프로덕션으로 ‘위키드’도 무사히 부산 공연을 이어 가는 등 한국 무대는 전 세계 유일한 무대이자 흔들림 없이 도전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되었다.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국내 자본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제작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 뮤지컬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해 공연 시차를 확 좁힐 수 있었던 데다 코로나19에도 문을 닫지 않고 거리두기 좌석을 운영하며 공연을 계속하고 있어 외신 등 해외 공연계의 시선이 더욱 국내로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신작 뮤지컬들이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속속 무대에 오른다. ‘그레이트 코멧’은 이머시브 공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석 달간 흥행했다. 쇼노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6/SSI_20210526004048_O2.jpg)
쇼노트 제공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신작 뮤지컬들이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속속 무대에 오른다. ‘그레이트 코멧’은 이머시브 공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석 달간 흥행했다. 쇼노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6/SSI_20210526004048.jpg)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신작 뮤지컬들이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속속 무대에 오른다. ‘그레이트 코멧’은 이머시브 공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석 달간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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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05-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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