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열연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오영수가 출연 중인 연극 ‘라스트 세션’의 포스터가 10일 서울 대학로 극장 앞에 붙어 있다.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연극 무대를 지켜온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뒤로한 채 지난 8일부터 ‘라스트 세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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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라스트 세션’은 오영수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지난 10일과 이튿날인 11일 연극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수상 직전 주말인 8~9일에는 4위였다.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도 ‘라스트 세션’은 10일부터 일간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개막한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정신분석의 대가 지크문트 프로이트와 ‘나니아 연대기’ 작가이자 영문학자인 C.S.루이스가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오영수는 신구와 함께 극 중 프로이트를 연기하고 있다.
지난 8일 첫 무대에 오른 오영수는 제작사를 통해 “연극 무대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 찾아와주신 관객들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