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대한민국연극제 개막… 제주 극단 가람 ‘울어라, 바다야’ 17일 무대에

국내 최대 규모 대한민국연극제 개막… 제주 극단 가람 ‘울어라, 바다야’ 17일 무대에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6-16 14:02
수정 2023-06-16 14: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는 7월 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등 도내 곳곳서 열려
예매 필수…오후 3시 공연 무료·오후 7시 30분는 유료

이미지 확대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인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지난 15일 제주에서 개막됐다. 이날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윤희 예술창작본부장, 손정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인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지난 15일 제주에서 개막됐다. 이날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윤희 예술창작본부장, 손정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인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제주에서 개막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연극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5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비인(BeIN) 공연장,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도내 곳곳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인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연극계의 진흥과 함께 제주지역 문화예술계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평소 접하기 힘든 연극 관람 기회를 도민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 공연예술 대축제인 대한민국 연극제의 제주 개최가 이뤄졌다.

이날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는 독창적인 문화와 남다른 문명을 일궈온 섬으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창작의 원천인 예술적 영감을 안기며 끊임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연극제와 같은 큰 무대가 제주에서 더 자주 열리고, 문화예술인의 뜨거운 열정을 펼칠 기회가 더 많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6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지역 대표극단의 본선 경연이 펼쳐지며, 첫 공연은 전북 극단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의 작품 ‘꿈속에서 꿈을 꾸다’(곽병창 作·류경호 연출).

창작극회는 경연작에 대해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질곡을 배우들과 함께 꾸는 꿈으로 구현한다”면서 “현대사를 가로지르는 국민적 정서와 연극을 통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나아가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소개했다.
이미지 확대
제주 대표 극단 가람의 ‘울어라 바다야’ 작품.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 제공
제주 대표 극단 가람의 ‘울어라 바다야’ 작품.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 제공
17일 제주아트센터에서는 제주지역 대표인 극단 가람(대표 이상용)의 ‘울어라, 바다야’ 공연이 총 2회(오후 3시·7시 30분) 진행된다. 1975년 창단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가람은 경연작에 대해 “일본으로 건너 간 많은 제주 출가(出稼)해녀들이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에서 생(生)을 마감 하신 분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일본 제주 출가해녀의 역사는 굴곡 많은 암울한 시대와 맞물려 거친 파도를 헤치며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살아온 우리의 아픈 역사”라고 소개했다.

22일에는 서울시 극단 ‘프로덕션IDA(대표 김희영)’의 작품 ‘배소고지 이야기’를 공연한다. 프로덕션IDA은 경연작에 대해 “이 작품은 ‘전쟁’을 겪은 여성들이 취하는 각각 다른 선택을 통해 삶에 대한 태도와 존재에 대한 이유를 묻고 있다. 아직 아물지 못한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살아온 여인들의 이야기이며 가슴 속 깊게 묻어 둔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7월 2일에는 경기도 대표 극단 한올의 ‘불멸의 여자’(최원석 作 ·이현경 연출)를 공연한다. 연출가는 “이제 감정노동자란 단어는 익숙하며, 감정노동자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상식이 되었다”면서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으로서 가장 인간적일수 있는 감정조차 ‘써비스’이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만들어 사고 파는 것을 당연한 것인 양 다룬다. 감정과 자아가 이격되는 것은 돈을 위해서라면 당연한 것인가”라고 묻는다.

모든 공연은 반드시 예매를 해야 한다. 오후 3시 공연은 무료이며, 저녁 공연은 유료다. 각 공연 별 보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 http://ktf365.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4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민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도입된 주민소환제도는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간 전국적으로 투표까지 진행된 사례가 11건에 불과하며, 해임이 확정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2019년 은평구의회 의원 소환 청구 외에는 소환 투표로 이어진 사례가 전무하여 제도의 실효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복잡한 절차, 과도한 서명 요건, 부족한 정보 접근성, 그리고 불투명한 행정 처리가 꼽힌다. 청구서 제출부터 서명부 발급, 현장 서명 과정의 번거로움은 시민 참여를 저해하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명부 지참이나 서식 작성 오류 시 서명 무효 처리 등은 불필요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유권자의 10%인 약 82만 5000명의 서명과 더불어 서울시 25개 구 중 9개 구 이상에서 각 구의 10% 이상을 확보해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한편 전국에서 활동하는 5개 공연단체를 선정해 연극을 매개로 교류와 소통, 그리고 예술적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네트워킹 페스티벌 ‘연극, 젊음의 새로운 가치를 일구다’가 19일부터 23일까지 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5개 작품 모두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도문예회관에서는 국제 연극페스티벌 기획자 초청 포럼(17일)과 한국-루마니아 합동공연 ‘아르고원정대’(18일)가 열리며, 7월 3일 폐막식 행사에서는 연극제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