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중했던 것들, 착각이었을지도” 박세리 하루 만에 다시 입 열었다

“내 소중했던 것들, 착각이었을지도” 박세리 하루 만에 다시 입 열었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6-19 19:44
수정 2024-06-19 2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박세리, 기자회견 하루 뒤 SNS에 심경글
“더 단단해져서 꿈을 향해 나아갈 것”

이미지 확대
박세리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자료 : 박세리 전 감독 인스타그램
박세리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자료 : 박세리 전 감독 인스타그램
부친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박세리(46)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 하루 뒤인 1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고 밝혔다.

박 전 감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밝게 웃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알고 지내온 기자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박 전 감독은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면서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내 생각과 노력들이 내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내 욕심이었을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나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전 감독의 부친 박준철씨는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과 문서를 도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박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부친 박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 전 감독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없는 범위까지 문제가 커졌다. 앞으로 아버지와 관련된 채무를 더 이상 변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감독은 자신과 2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