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며 폐업한다는 식당에…백종원 “이대로 접을 거유?”

눈물 흘리며 폐업한다는 식당에…백종원 “이대로 접을 거유?”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1-15 16:57
수정 2025-01-15 16: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4년 전 SBS ‘골목식당’을 통해 인연을 맺은 부부가 운영하던 식당의 폐업을 고민하자 식당을 이전해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언했다. 자료 : 백종원 유튜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4년 전 SBS ‘골목식당’을 통해 인연을 맺은 부부가 운영하던 식당의 폐업을 고민하자 식당을 이전해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언했다. 자료 : 백종원 유튜브


요식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4년 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식당이 폐업 위기에 놓이자 다시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백 대표는 지난 14일 이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4년 전 SBS ‘골목식당’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던 부부가 운영하는 경기 김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해당 식당은 부부가 강원 철원군에서 운영하다 옮겨온 곳이었다. 부부는 철원군에서 샤브샤브 전문점을 운영하다 지난 2021년 10~11월 방송된 ‘골목식당’을 통해 주꾸미 전문점으로 재단장했고, 백 대표는 “서울에서 철원까지 찾아올 맛”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부부는 코로나19와 손님들의 주차 불편, 뒤이은 군부대 이전 등을 겪으며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부는 백 대표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골목식당’이라는 기회를 얻었으니 어떻게든 버티려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미지 확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4년 전 SBS ‘골목식당’을 통해 인연을 맺은 부부가 운영하던 식당의 폐업을 고민하자 식당을 이전해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언했다. 자료 : 백종원 유튜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4년 전 SBS ‘골목식당’을 통해 인연을 맺은 부부가 운영하던 식당의 폐업을 고민하자 식당을 이전해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언했다. 자료 : 백종원 유튜브


부부는 백 대표 측에 “(매장) 계약기간이 끝나면 가게를 접을까 한다”고 이야기했고, 백 대표 측은 “그건 아니지 않나.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다”며 설득했다.

이어 백 대표는 “여건이 안 되니 안타까워 (철원에서) 나오시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백 대표의 조언으로 부부는 경기 김포시에 새로 식당을 열었다. 백 대표는 테이블 개수를 줄이고 어린이용 메뉴인 돈까스에 감자튀김을 추가할 것, 현수막을 걸어 가게를 홍보할 것 등을 제안했다.

또 “매출이 5배로 늘면 내 수익도 똑같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비용으로) 나가는 게 많으니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초심만 잃지 않으면 된다”는 뼈있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에 부부는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백 대표는 “(가게가) 잘 되면 똑같이 힘든 젊은 사람들을 도와주면 된다”며 웃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