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입력 2012-12-15 00:00
수정 2012-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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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가 돌아왔다(홍종의 글, 양상용 그림, 한림출판사 펴냄)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를 소재로 한 동화. 사고 이후 달라진 바닷가 마을 아이들의 삶을 담았다. 개불을 잡아 돈을 벌던 동네 아줌마들, 토요일만 되면 왁자하게 몰려 들던 대학생 형과 누나들은 더 이상 바닷가를 찾지 않았다. 서해 바다에 울리는 희망의 소리와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 차가운 현실에서 더욱 빛나는 가족의 의미가 담겼다. 9500원.

●자장가-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지혜의 노래(캐시 헨더슨 글, 팸 스미 그림, 김흥숙 옮김, 파란자전거 펴냄) 생명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이 태초의 노래 가운데 엄선한 세계의 자장가 29편을 실었다. ‘콩이랑 양파랑/배불리 먹어라, 우리 아들’(터키) ‘우리 아기 자라서 변호사 되렴’(나이지리아) ‘누구 줄까 이 아기?/베파냐 마녀에게 주자’(이탈리아) 등 지역과 감정에 따라 다양한 노래가 등장한다. 1만 1900원.

●짜장소년 상해야 상해야(김선미 글, 장동일 그림, 청조사 펴냄) 열 살짜리 소년이 겪은 실제 이야기를 옮긴 동화. 11남매의 넷째로 태어난 상해는 가난 때문에 고생하다가 동생이 죽자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다. 서울역 앞 신문팔이와 물장수, 충무로 일대 구두닦이로 전전하던 상해. 어느날 우연히 명동의 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으며 중국집 사장이 되겠다는 꿈을 품는다. 1960~1970년대를 배경으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감동 실화. 9800원.

●부산 소학생 영희, 경성행 기차를 타다(안미란·장경준 글, 김종민·이준선 그림, 사계절 펴냄) 역사일기 시리즈의 아홉번째 책. 일제 강점기의 삶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일기 형식으로 풀어 썼다. 강화도 조약으로 가장 먼저 개항한 부산을 배경으로 소학생 영희가 겪는 사회 변화상을 담았다. 영희와 딸막이의 일상과 학교 생활을 통해 근대화된 식민지의 그늘을 보여 준다. 1만 2800원.



2012-12-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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