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속 이미지] 파도인 듯 폭포인 듯 몰아치는 그 마음

[그 책속 이미지] 파도인 듯 폭포인 듯 몰아치는 그 마음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8-09-27 23:08
업데이트 2018-09-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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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주 가는 길/김홍희 지음/불광출판사/352쪽/1만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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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바위가 가득하다. 바위는 파도 같기도, 폭포 같기도 하다. 파도 치고 물 흘러가는 바위의 폭포 사이에 암자 하나가 마치 배처럼 떠 있다. 정지하듯, 흘러가듯, 바위 속 고창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 풍경이 위태하면서도 참으로 고요하다. ‘글 쓰는 사진가’로 유명한 김홍희가 2년 동안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26곳의 암자를 찾았다. 어느 순간 더 위로 머무를 곳 없는 무상의 땅 ‘상무주’(上無住)에 올라섰음을 깨닫고 독자에게 화두를 던진다.

“봄 속에 있어도 봄을 모르는 이에게는 실로 봄은 내내 오지 않는 계절일 뿐이다. 어떤가? 당신의 봄은 아직 살아 있는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8-09-28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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