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문학상을 수상한 최영 작가
연합뉴스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은 29일 “예심을 통해 후보작 6편을 추려 최종 심사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로메리고 주식회사를 뽑았다”고 발표했다. 상금은 5000만원.
최영은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며 틈틈이 글을 써왔다. 창작문학에서는 완전한 신인 작가인 그는 지난 2017년부터 소설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심사위원단은 “손해사정회사에 입사한 화자의 사회생활 적응기가 남다른 흥미를 전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입담에 비해 소설의 주제적 측면이 약한 것 아니냐는 평이 없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돌이켜보면 흔히 짐작할 수 있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이 정도로 흥미롭고 따뜻하게 그려내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평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위원장인 소설가 윤후명과 소설가 성석제·강영숙, 문학평론가 정홍수·신수정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월 중 개최되며, 당선작은 단행본으로도 출간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