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 교황에 ‘한국 이산가족 위한 기도’ 요청

염 추기경, 교황에 ‘한국 이산가족 위한 기도’ 요청

입력 2014-02-23 00:00
수정 2014-02-23 15: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 20∼2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회의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한국의 이산가족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3일 전했다.

염 추기경은 22일 서임식을 앞두고 열린 추기경 회의 발언에서 “한국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한 뒤 “한국전쟁으로 생겨난 이산가족 대부분이 80세를 넘겼다. 서로 헤어져 가족을 그리며 살아가는 이산가족들과 이번에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나는 상봉자들을 위해 교황께서 기도해 주시고 강복해 주시길 청한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가정의 복음화’를 주제로 열린 이 회의에서 “추기경 서임 소식을 접하고 저를 제외한 많은 한국인이 기뻐했다. 저는 추기경의 사명이 무엇인지 잘 안다. 두렵고 떨리지만 충실하게 이 사명을 완성하고 교황님과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또 “오늘날 혼인과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면서 이 두 가치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톨릭 신앙을 가진 부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삶 속에서 가정이라는 가치를 지켜내는 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