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0코스, 7월부터 1년간 올레꾼 출입통제

제주올레 10코스, 7월부터 1년간 올레꾼 출입통제

입력 2015-06-16 10:39
수정 2015-06-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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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송악산 일대를 지나는 제주올레 10코스가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휴식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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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년 돌입하는 제주올레 10코스
휴식년 돌입하는 제주올레 10코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휴식년을 시행해 올레꾼을 통제하기로 한 제주올레 10코스.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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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년 돌입하는 제주올레 10코스
휴식년 돌입하는 제주올레 10코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휴식년을 시행해 올레꾼을 통제하기로 한 제주올레 10코스.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여행객 증가에 따른 난개발 등으로 자연 생태가 위협받기 시작한 제주올레 10코스에 대해 답압(踏壓. 밟아서 생긴 압력)으로 인한 훼손을 막아 자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휴식년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코스에 설치된 리본, 간세, 화살표 등 올레 길 표식이 모두 제거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올레꾼 출입이 통제된다.

안덕면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대정읍 하모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15.5㎞의 제주올레 10코스는 2008년 5월 문을 열었다.

이 코스는 웅장한 산방산부터 거대한 퇴적암으로 이뤄진 용머리 해안, 마라도와 가파도가 펼쳐보이는 송악산, 일제 강점기 역사를 보여주는 섯알오름 등이 이어져 올레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 해 평균 약 9만 명이 찾았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길을 걷는 사람뿐 아니라 길을 내어준 자연도 행복해야 한다는 제주올레의 기본 철학에 충실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휴식년 운영을 통해 제주올레 10코스 일대 자연이 잠시나마 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올레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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