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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40구의 시신이 강둑에, 인도에서 장작값 오르자 수장시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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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5-11 08:03 아시아·오세아니아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인도에서도 가장 가난한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코로나19 희생자 유족이 갠지스 강둑에서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앰뷸런스에 시신을 싣고 화장터를 갈 여력이 없는 이들이 신성시여기는 강둑에서 화장하는 일만도 호사로 여겨진다. 장작 값이 너무 올라 일부는 불에 타다 만 시신을 그냥 강물에 띄워 보내는 것이다. 로이터 자료사진

▲ 인도에서도 가장 가난한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코로나19 희생자 유족이 갠지스 강둑에서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앰뷸런스에 시신을 싣고 화장터를 갈 여력이 없는 이들이 신성시여기는 강둑에서 화장하는 일만도 호사로 여겨진다. 장작 값이 너무 올라 일부는 불에 타다 만 시신을 그냥 강물에 띄워 보내는 것이다.
로이터 자료사진

적어도 40구의 시신이 인도 북부 갠지스강 강둑에 밀려왔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비하르주와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경계를 이루는 강둑에서 발견됐는데 어떻게 주검들이 이곳까지 떠내려 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19에 희생된 이들일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부 매체는 처음에는 100구 가량 됐다면서 이들 주검이 여러날 강물에 떠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지방 관리 아쇽 쿠마르는 현지 주민들을 조사한 뒤 “시신들이 우타르프라데시 쪽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방송에 털어놓았다. 그는 유해들을 화장하거나 매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NDTV 뉴스는 시신 일부가 불에 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19 사망자를 화장한 뒤 갠지스강을 따라 수장시키려 했을 수 있다는 관리들의 발언을 전했다. 일부 주민과 기자들은 화장을 하려던 이들이 목재가 모자라자 이런 짓을 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현지에선 장작 값이 폭등해 아예 장례를 치를 생각도 하지 않고 시신을 강물에 수장시킨 것일지 모른다고 봤다.

현지 주민 챈드라 모한은 “개인 병원들은 사람들을 약탈한다. 보통 사람은 사제에게 사례를 하고 강둑에서 더 많은 장작을 쌓아 화장할 여력이 없다. 시신을 앰뷸런스에 태워 화장터에 데려가는 데만 2000 루피(약 3만원)를 달라고 한다. 해서 그냥 강둑에서 화장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인도에서도 가장 가난한 주다.

인도에서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의료체계가 붕괴돼 숱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화장터가 없어 시신을 바로바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260만명이며 24만 6116명이 목숨을 잃었다. 물론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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