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4개 시도에서 소매판매 늘어
서울 서비스업 생산 6.3% 증가 최고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시도 서비스업 동향’을 보면 전국 16개 시도 중 인천(-2.6%)과 제주(-8.1%)를 제외한 14곳에서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인천과 제주의 경우 면세점 소비가 회복되지 않아 뒷걸음질쳤지만, 나머지 지역은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 1분기 소매판매가 워낙 많이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자동차 개별소비세 재인하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구(9.5%) 소매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백화점(42.1%)이 급증했고,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승용차·연료소매점(14.9%)도 큰 폭으로 늘었다. 대전(8.3%)과 광주(5.1%), 울산(4.5%), 경기(4.5%), 충북(4.4%), 부산(4.3%) 등도 증가 폭이 컸다. 서울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슈퍼·잡화·편의점(-9.6%), 전문소매점(-2.9%) 등에서 감소했으나 백화점(24.2%), 면세점(11.8%), 승용차·연료소매점(10.4%)에서 늘었다.
1분기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6곳은 감소했다. 나머지 2곳는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비스업 생산이 6.3%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주식시장 활황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업 생산이 22.5% 급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1-05-12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