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성장통 딛고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재탄생할 것”

“서울시향 성장통 딛고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재탄생할 것”

입력 2015-08-11 14:43
수정 2015-08-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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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신임 대표, 경영시스템 재정비 등 운영방향 밝혀

최흥식(63) 서울시립교향악단 신임 대표는 11일 박현정 전 대표와 정명훈 예술감독 등 서울시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악마의 축복”이라며 “재단법인 출범 10년이 지나 여러 가지 성장통을 겪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최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향이 법인으로 전환한 지 10년이 됐고 그동안은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어느 조직이나 한 번씩은 이런 성장통을 거치고, 이를 겪지 않으면 우리는 반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말 박현정 전 대표의 직원 성희롱·막말 논란과 그 과정에서 불거진 정명훈 예술감독의 연봉과 처우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현재도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한 정 예술감독의 업무비 횡령 혐의 고발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올해 말 만료되는 정 예술감독의 재계약 문제도 마무리되지 않아 어수선한 상황이다.

박 전 대표 사임 후 6개월의 공백 끝에 서울시향을 맡게 된 최 대표는 “이런 기회에 다시 한번 마음을 잡고, 자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성장통을 제대로 겪고 재도약하면 10년 후에는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른 시일 안에 경찰 조사와 고소고발 등 여러 사건이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며 “서울시향을 사회적, 정치적 대상으로 그만 삼고 음악으로 평가해달라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정 예술감독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논의 중이다. 9월 말까지는 가타부타 결정이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 대표는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프랑스 릴 제1대학과 파리 도핀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금융연구원 원장과 하나금융연구소 대표이사,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한 경영 전문가다.

최 대표는 “경영은 좋은 음악을 하기 위해 여건을 조성하는 지원자이지, 경영이 그 앞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예술과 경영은 상하개념이 아니며, 조화를 이룰 때 좋은 음악도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향은 현재 단원 120명, 경영조직 20∼30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런 작은 조직이 앞으로 가다 보면 행정적으로 부족하고 서툰 것도 많다”며 “고쳐나가야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한발짝 한발짝 가면서 속도조절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세계 톱10 오케스트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조직의 안정화와 서울시향의 공연, 연주 실력 함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영 시스템, 제도 재정비, 후원·협찬사 발굴 강화, 단원 수 확대, 우수 지휘자군 확보, 정기공연 및 시민공연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113회인 공연 횟수를 내년에는 140회까지 늘리는 등 점진적으로 공연을 확대하고, 지휘자 육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 예술감독과 최수열 부지휘자 외에 추가로 우수 지휘자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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