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침묵 이어져... 도움 안된다, SNS영향 등 추측
1년에 한 번 나오는 패션 전문지 ‘보그’의 올해 특집호 표지는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가 장식했다. 그러나 이번 9월 특집호에는 매우 이례적으로 비욘세의 인터뷰가 실리지 않았다.그 대신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자 출신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던 마고 제퍼슨이 비욘세의 ‘스타성’에 관한 에세이를 썼다. 비욘세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쓴 글로 알려졌다.
NYT는 20일(현지시간) 비욘세가 장기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는 이유를 주목했다.
지난 2009년과 2013년 보그 표지모델로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인터뷰를 했으나, 2013년께부터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자와의 일대일 대면 인터뷰를 안 하면서 ‘침묵’속에 빠졌다는 것이다. 비욘세 주변에서도 지난 5월 “비욘세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게 1년이 넘었다”는 말이 나왔다. 비욘세의 홍보담당자조차 명확한 이유를 내놓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는 여러 갈래의 추측이 나온다.
우선 대면 인터뷰가 비욘세의 관심사 밖으로 밀려났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제퍼슨은 NYT에 “비욘세는 지금까지의 인터뷰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분석하고, 그것이 오늘날의 자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전통 미디어가 ‘찬밥’ 취급을 받는다는 분석도 있다.
비욘세는 이미 인스타그램에 4천350만 명, 트위터에 1천41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물론 인스타그램에서도 코멘트 없이 사진만 다량으로 올리고 있다.
톱스타로서의 인기 관리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미 예일대의 대프니 브룩스 교수는 “비욘세가 대중의 시야에는 자주 노출되면서도 동시에 접근은 잘 안 되는 방식으로 스타덤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