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조근정훈장에 최기선…문화포장 3명 등 총 10명 훈포장
고(故) 정재도 선생이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 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옥관문화훈장을 받는다.7일 문체부에 따르면 고인은 1956년부터 한글학회 사전 편찬위원으로 활동하며 사전 속 일본말 잔재 청산과 쓰지 않는 한자어 정리 등 우리말 사전 편찬에 평생을 바쳤다.
’우리 말글 이야기’(1980), ‘국어사전 바로 잡기’(1999) 등 다수의 우리말 저술을 남겼으며, 교과서 집필위원과 한글맞춤법 분과위원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옥조근정훈장은 한국과학기술원 최기선 교수가 받는다.
최 교수는 한글과 국어 문장정보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국어 자연언어정보처리분석기’를 만들었으며, 관련 공유 소프트웨어의 국제적 실용화에 기여했다.
문화포장 대상자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고려인 및 현지인에게 한국어 교육을 해온 헤가이 아리타 비슈케크한국어교육원 교사와 한글 조형이론의 기초를 닦은 고 김진평 선생, 터키에서의 한국어 교육에 기여한 마흐무트에르탄 괴크멘 앙카라대 교수 등 3명이다.
이외에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원광호 한국바른말연구원 원장과 최은숙 프랑스 르아브르대학교 부교수이며, 국무총리표창은 신경호 일본 고쿠시칸대학교 교수, 다바삼부 에르데네수렌 몽골인문대학교 교수, 비자얀티 라가반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교수가 각각 수상한다.
김종덕 장관은 “우리 문화의 근간이 되는 한글을 더욱 아끼고 널리 보급하는 것이 ‘문화융성’의 기본”이라며 “한글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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