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서비스도, 가전 서비스도… 본질은 고객”

“항공 서비스도, 가전 서비스도… 본질은 고객”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4-05-22 00:40
수정 2024-05-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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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원 LG전자 서비스강화팀장

항공사 일등석 승무원 16년 경력
개인별 응대 체계 새롭게 만들어
교육장을 고객 집처럼 꾸며 실습
‘명장’들에 항공 서비스도 체험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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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원 LG전자 서비스커뮤니케이션역량강화팀장이 경기 평택에 있는 LG디지털파크 고객 응대 실습 교육장에서 서비스 매니저들에게 고객 응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임지원 LG전자 서비스커뮤니케이션역량강화팀장이 경기 평택에 있는 LG디지털파크 고객 응대 실습 교육장에서 서비스 매니저들에게 고객 응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결국 고객을 향한다는 점에서 퍼스트 클래스와 가전 사후 서비스의 본질은 같습니다.”

임지원(40) LG전자 서비스커뮤니케이션역량강화팀장은 21일 “제가 처음 왔을 때 많은 부서에 있는 서비스 매니저들은 항공사의 서비스와 우리의 서비스가 다를 거라는 인식이 많았다”며 고객 서비스의 본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임 팀장은 2007년 아시아나항공에 기내 승무원으로 입사한 후 16년간 항공사 일등석(퍼스트 클래스)과 비즈니스 서비스 담당을 총괄했다. 지난해 기내 승무원으로는 독특한 커리어로 LG전자에 경력 입사해 전국 3000여명의 서비스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 고객도, LG전자 가전 사후 서비스 고객도 모두 회사 입장에서는 소중한 서비스의 대상자”라고 말했다.

기술 전문성에 집중됐던 기존 서비스 매니저 교육에 고객 응대 체계라는 것을 새롭게 만들었다. 구체적으로는 개인별 응대 역량 진단 및 역할별 서비스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있는 교육장 하나를 고객 집처럼 꾸미고 현관문 초인종을 누르는 것부터 해 보는 고객 응대 실습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강사의 일대일 코칭을 받으며 서비스 매니저가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한다.

그는 “고객 응대 서비스는 실습이 중요하다”면서 “실제로 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알고 있는 게 퍼포먼스로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 서비스도 직접 체험토록 했다. 전국에서 고객 응대 분야 명장으로 꼽힌 LG전자 ‘고객 케어 명장’ 16명과 아카데미 강사 5명을 데리고 아시아나 교육훈련원에 가서 퍼스트 클래스 ‘실물 모형’(모크업) 훈련을 받았다.

임 팀장은 지난 10일까지 6개월간 LG전자 서비스 매니저 3000여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실습 교육 과정을 완료했고 요즘은 하반기 역량 강화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고장 난 제품을 단순히 수리해 주는 사후 관리가 아니라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전문가를 통해 기분 좋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무형의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5-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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