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현존 세계 최장수 남성’ 112세 별세...“장수 이유 나도 몰라”

英 ‘현존 세계 최장수 남성’ 112세 별세...“장수 이유 나도 몰라”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4-11-27 16:34
수정 2024-11-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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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영국인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 로이터 연합뉴스
현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영국인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 로이터 연합뉴스


‘현존 세계 최장수 남성’이던 영국인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별세했다. 112세.

26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티니스우드의 유족 성명을 인용해 “전날 그가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에 태어나 2020년 ‘영국 최고령 남성’이 됐다.

올해 4월에는 기존 최고령 남성이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별세해 기네스에서 ‘현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영국 우체국에서 근무하다가 석유회사 셸·BP 등에서 회계사로 일했다.

1972년 은퇴한 뒤에도 교회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하는 등 활동적인 생활을 했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티니스우드는 생전 BBC와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산책도 많이 했다”면서도 “어떻게 장수의 축복을 받았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역대 최고령 남성은 116년 54일을 산 일본인으로 2013년 사망했다. 역대 최고령 여성도 일본인으로 현재 116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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