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문화사업단 올 계획 발표
사찰음식 무형문화재 등재 추진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템플스테이를 세계적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정상과 행사 참가자 등 외국인을 겨냥한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표준화·개념 정리 등의 작업도 추진한다. 불교문화사업단장인 만당 스님은 11일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단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꼽은 것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의 체계화·세계화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국민 행복을 위한 선명상 템플스테이 확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연계 특별 프로그램 운영 ▲템플스테이·사찰음식 지역관광 마케팅 기반 강화 ▲지역 연계 사회 공익 템플스테이 확대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우선 명상 템플스테이 특화 사찰 30여곳을 선정해 운영을 시작한다. 오는 4월에는 ‘2025년 국제선명상대회’와 연계해 특별 주간을 운영하고 4~9월에는 청년, 신혼부부,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맞춤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 관광재단 등과 연계해 템플스테이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사찰음식 홍보 행사도 연다.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하고 5월과 10월에는 영국, 프랑스 등에서 체험 행사와 강의를 진행한다.
2025-02-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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