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하)] “다른인물로 교체” 45% VS “현직 재당선” 33.5%

[신년 여론조사(하)] “다른인물로 교체” 45% VS “현직 재당선” 33.5%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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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평가

광역단체장의 시정·도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린 답변은 67.5%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17.2%)보다 50.3%포인트 높았다.

권역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호남권에서 8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70.7%), 수도권(67.7%), 영남권(63.1%), 충청권(60.1%)의 순서로 나타났다. 세종시 문제로 중앙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충청권 광역 단체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것은, 해당 광역단체장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충청권에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와 이 지역 광역단체장 평가에 상관관계가 있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 가운데 광역단체장의 업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의 비율이 46.7%로 수도권(40.1%), 강원(30.0%), 호남(18.8%), 영남(37.1%), 제주(20.0%) 등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광역단체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돼야 하는지, 또는 다른 인물로 교체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45.0%)이 ‘다시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33.5%)보다 11.5%포인트 높게 나왔다.

교체지수란 ‘다른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는 비율을 ‘다시 당선돼야 한다.’로 나눈 것이다. 이 수치가 1보다 크면 현역에 대한 교체욕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보다 적으면 현역의 재당선에 대한 욕구가 더 많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교체지수는 1.34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교체지수가 2.23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김형준교수·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0-01-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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