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머드 축제만 떠오르시죠?
23일부터 겨울바다 사랑축제
불꽃쇼·오션 스케이트장 멋집니다
무창포 바닷길·낙조도 장관
해저터널 건너 원산도 드라이브
수도권에서도 3시간이면 충분
새로운 겨울 추억이 기다립니다
![‘대천겨울바다 사랑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서 펼쳐진 러블리 불꽃쇼. 보령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2/15/SSC_20231215010215_O2.jpg)
보령시 제공
![‘대천겨울바다 사랑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서 펼쳐진 러블리 불꽃쇼. 보령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2/15/SSC_20231215010215.jpg)
‘대천겨울바다 사랑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서 펼쳐진 러블리 불꽃쇼.
보령시 제공
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오는 23~25일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대천겨울바다 사랑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사랑·불빛 그리고 바다’가 주제다.
축제장은 분수광장을 중심으로 노을광장까지 축제를 표현한 조형물과 전통한지등, 포토존 등 야간 경관 시설로 꾸며진다. 22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20여일간 운영하는 이곳은 관광객을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23·24일 오후 9시부터 분수광장 앞 해변에서는 화려한 러블리 불꽃쇼도 펼쳐진다.
또 1박 2일 로맨틱·패밀리투어 등 이벤트와 알밤구워먹기, 스노BBQ체험, 산타의 소원하우스 등 행사가 벌어진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함께 소나무 등에 발광다이오드(LED)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어느 곳보다 낭만적인 분위기로 연인과 가족을 즐겁게 한다. 이 축제는 지난 2월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프로그램 특별상’을 수상해 겨울축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연인 중심에서 가족 단위로 확대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푸른 바다를 보면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대천해수욕장 광장의 스케이트 테마파크장. 보령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2/15/SSC_20231215010229_O2.jpg)
보령시 제공
![푸른 바다를 보면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대천해수욕장 광장의 스케이트 테마파크장. 보령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2/15/SSC_20231215010229.jpg)
푸른 바다를 보면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대천해수욕장 광장의 스케이트 테마파크장.
보령시 제공
보령시 제공
보령은 성주산 등 멋진 산도 있지만 겨울 바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조개껍데기가 잘게 부서진 모래가 깔린 길이 3.5㎞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은 물론 무창포해수욕장도 상당히 흥미로운 곳이다.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해수욕장은 음력 초하루와 보름 전후 썰물 때 석대도까지 길이 1.5㎞의 바닷길이 S자형으로 열린다. 오래전부터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하다. 해넘이도 장관이다. 해양수산부가 국가어항 중 일출·일몰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는다. 무창포타워 등 낙조 5경이 있을 만큼 해넘이가 무척 아름다워 사진작가는 물론 ‘인생샷’을 찍고 싶어 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변과 150m의 연륙교로 이어진 닭벼슬섬에서 산책하면서 겨울 바다의 낭만을 만끽할 수도 있다.
2021년 말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육지화된 원산도는 아직 개발 전의 섬 모습이다. 원산도·사창·오봉산 등 3개 해수욕장과 선촌 등 항구를 돌며 겨울 섬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다. 해저터널 개통 후 원산도~삽시도 해양케이블카, 원산도 중심의 5개 섬을 세계적 해양레저관광지로 만들려는 ‘오섬아일랜드’ 등 개발사업이 발표됐다. 지난 9월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착공됐다.
송정희 보령시 관광진흥팀장은 “겨울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카페마다 주말이면 줄 서서 기다리기 일쑤”라며 “개통 직후는 해저터널에 체증이 빚어질 정도로 붐볐다. 지금도 연간 100만명이 넘게 찾는다”고 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즐길거리도 적잖다. 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스카이바이크가 인기가 좋다. 해안을 따라 왕복 2.3㎞ 레일을 달리며 30여분 동안 겨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는 줄에 매달려 바다 위 공중을 횡단하는 민간업체의 집트랙도 있다.
송 팀장은 “대전, 세종, 호남지역은 물론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로 빠져나오면 수도권에서도 3시간이 걸리지 않아 가족 단위로 많이 찾아와 바다와 수산물을 즐긴다”고 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2023-12-15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