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생생리포트] 미중 무역전쟁 영향에 주문량 감소
야근 사라지고 인근 상권까지 침체세계 최대의 애플 아이폰 조립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富士康) 공장을 찾은 지난 12일. 거대한 공업 지대는 황량하기만 했다.
![폭스콘 고용센터는 그날 바로 일할 수 있는 빠른 채용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일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5/SSI_20190415122836_O2.jpg)
![폭스콘 고용센터는 그날 바로 일할 수 있는 빠른 채용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일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5/SSI_20190415122836.jpg)
폭스콘 고용센터는 그날 바로 일할 수 있는 빠른 채용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일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 아이폰의 절반을 생산한다는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직원들이 공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5/SSI_20190415122927_O2.jpg)
![세계 아이폰의 절반을 생산한다는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직원들이 공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5/SSI_20190415122927.jpg)
세계 아이폰의 절반을 생산한다는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직원들이 공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아이폰 생산이 급감하면서 폭스콘 공장뿐 아니라 인근 상권도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식당가 앞 작은 간이매점의 주인은 손님이 없어 무료한지 약간의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빈랑 열매를 씹고 있었다. 그는 “한 달 수입이 5000위안 정도인데 2~3년 전보다 4분의1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매점에서는 공장 안에서 입는 한 벌 10위안짜리 먼지 차단용 직원복 등을 팔고 있었다.
폭스콘의 고용센터는 자신이 중국인임을 입증하는 신분증만 있으면 바로 그날 일할 수 있는 빠른 고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큰 가방을 끌고 일하기 위해 찾는 이들은 거의 없이 한산하기만 했다. 폭스콘은 지난 2월부터 5만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해 중국 토종 기업인 화웨이 스마트폰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폭스콘 공장 G지구에서 조립된 약 600만대의 화웨이 P30과 P30프로 모델이 11일부터 상하이에서 판매됐다. 화웨이 제품은 폭스콘 공장 K와 L지구에서도 조립되고 있으며, 폭스콘 생산라인은 점차 아이폰에서 화웨이로 전환 중이다.
글·사진 정저우·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2019-04-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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