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연 보존… 글로벌·복지 도시로”

“역사·자연 보존… 글로벌·복지 도시로”

입력 2010-10-04 00:00
수정 2010-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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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근대 도시계획 역사는 20년도 안 됐다. 88서울올림픽을 거치고 1990년대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서울의 모습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서울에 도시계획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62년 도시계획법이 제정된 이후다. 1972년 ‘용도지역’ 개념이 도입됐고, 1981년 ‘공람공고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전문 개정이 이뤄지면서 이른바 민주적 도시계획의 틀이 만들어졌다. 공람공고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계획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1990년 ‘상세계획제도’ 도입은 기존 용도지역 지구제와 함께 도시계획의 두 축을 형성하게 됐다. 1994년 남산 외인아파트 폭파 철거는 인간적인 도시로의 탈바꿈을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잘못된 도시계획은 폭파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된다. 이후 서울은 남산제모습찾기, 역사탐방로 조성 등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서울의 모습 가꾸기가 시작됐다.

오늘의 서울도시계획은 ‘글로벌 서울’ ‘역사문화 서울’ ‘복지 서울’ ‘녹색 서울’ 조성에 맞춰졌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3일 “서울 도심재개발은 전면 철거방식보다 역사와 자연을 보존하는 수복재개발방식으로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복지서울을 위한 실천으로는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 낙후지역 활성화 등이 있다. 여의도 국제금융단지 조성, 대중교통 통합, 상암 DMC 개발 등은 미래 성장동력과 고용창출을 위한 글로벌 서울을 향한 개념이다. 북촌 한옥마을 등 역사문화유산 보존과 각종 축제 공간 조성 등은 역사문화 서울을 표방하고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 차와 친환경에너지 보급·친환경 에너지 자원관 조성 등은 녹색서울의 개념이 녹아 있다. 서울의 균형개발을 위한 5대 권역별 발전 계획도 진행 중이다. 도심권은 역사도시로, 서북권은 미디어·창조산업, 서남권은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 동북권은 산학연계를 통한 자족 생활환경 구축, 동남권은 지식기반산업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송 국장은 “이런 큰 틀의 도시계획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시민 모두의 합의를 통해 하나씩, 조금씩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긴 안목을 갖고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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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10-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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