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 박우순 당선자는 누구?

강원 원주 박우순 당선자는 누구?

입력 2010-07-29 00:00
수정 2010-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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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금배지를 거머쥔 민주당 박우순(59) 당선자는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다래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포기를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인생의 고비를 정면으로 돌파해왔다.

 산골마을에서 어렵게 성장한 그는 가정형편상 원주고등학교를 1년 중퇴한 뒤 농사를 짓다가 뒤늦게 주경야독끝에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사회사업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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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강원 원주 박우순 당선자 7.28 재보선 강원 원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박우순 당선자가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환호하는 강원 원주 박우순 당선자
7.28 재보선 강원 원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박우순 당선자가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이후 3번의 도전끝에 제25회 사법고시에 합격,변호사가 된 그는 가난했던 자신의 삶과 이웃을 잊지 않고 어렵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무료 변론과 인권변호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영월 탄광촌으로 들어가 5년 동안 인권변호사로 바닥인생의 삶을 몸으로 체험한 박 당선자는 이후 고향인 원주에서 무료 변론과 각종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며 더 큰 꿈을 위해 정치에 도전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정치의 높은 벽은 그의 순수한 도전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18대 총선 등 3번의 도전과 실패를 반복한 끝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투혼을 불살라 3전4기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박 당선자는 “정치는,국회의원은 권력이 아닌 봉사의 자리입니다.1년 8개월짜리 국회의원으로서 허황된 공약을 제시하고 이를 지키는 것보다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봉사하고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원창묵 원주시장과 함께 행복한 강원도와 원주를 만드는데 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박 당선자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좋은 아저씨처럼 사는 게 제일 큰 소망”이라며 “역경을 딛고 이룬 승리인 만큼 과분한 사랑을 주신 원주시민에게 반드시 은혜로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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