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9일 또는 10일 개각 전망에 무게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일 저녁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할 예정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무위원들의 재임 기간 노고를 격려하고 어느 위치에서든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정 총리 외에 15개 부처 장관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진동수 금융위원장,대통령직속 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인 9일 또는 10일로 예상됐던 개각이 이르면 8일 전격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는 8일이 휴일인 만큼 9일 오전 개각 명단을 발표하고 저녁에 기존 국무위원들과 만찬을 하는 일정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통상적인 관행을 보면 개각 명단을 발표한 뒤에 기존 국무위원들과 만찬을 하는 수순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날 만찬에서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교체될 장관을 통보한 뒤 10일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않다.

　개각은 최소 절반이 넘는 8~10명의 장관이 바뀌는 대폭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청와대행으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 장관에다 재임 기간이 2년 이상 된 7개 부처의 ‘장수 장관’과 천안함 사태와 관련된 안보관계 장관 1~2명의 교체를 상정한 것이다.

　총리와 신임 장관의 인선 기준은 물리적 연령을 기준으로 한 세대교체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친서민.소통 마인드’와 함께 국민이 고위 공직자에게 기대하는 도덕성 수준을 충족하는지 여부에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