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중경 장관 내정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국회, 최중경 장관 내정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입력 2011-01-19 00:00
수정 2011-01-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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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지식경제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구했으나,민주당은 땅 투기 의혹 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회의 개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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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지 않은 지경위  민주당이 최중경 지경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지경위 전체회의장이 텅 비어 있다. 서울=연합뉴스
열리지 않은 지경위
민주당이 최중경 지경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지경위 전체회의장이 텅 비어 있다.
서울=연합뉴스
 민주당은 최 내정자의 낙마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지경위 회의 개최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 소속인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에 전혀 협조할 생각이 없다”며 “최 내정자가 자진사퇴하면 좋겠지만 안되면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 내정자는 장관 직무를 훌륭히 수행할 분이라고 믿고,국회에서 좋은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이후 10일 이내에 별도 조치없이 임명절차를 밟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계속 비협조적 태도를 고수한다면 이는 명분없는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은 전체회의에 앞서 인사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고발조치를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자 회의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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