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김태호 盧묘소 참배’노풍’ 차단용?

김해을 김태호 盧묘소 참배’노풍’ 차단용?

입력 2011-04-13 00:00
수정 2011-04-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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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에 위치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전격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묘소는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김해을 선거구에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공개 일정 대신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묘소 앞에서 두번 큰 절을 올리며 눈을 감고 묵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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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13일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13일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큰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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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오른쪽) 후보가 13일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 국장은 귀향했던 노 전 대통령을 생전에 그림자처럼 수행했으며 야권 김해을 국회의원 보선 유력후보로 거론됐었다. 연합뉴스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오른쪽) 후보가 13일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 국장은 귀향했던 노 전 대통령을 생전에 그림자처럼 수행했으며 야권 김해을 국회의원 보선 유력후보로 거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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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내내 입고 있던 파란색 점퍼와 운동화 차림 대신 상하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맨 채 수행원 없이 혼자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묘소를 참배한 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과 만나 악수를 한 뒤 묘역 일대를 잠깐 거닐며 대화를 나눴다.

이어 그는 고 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집도 방문해 환담을 갖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를 시작하면서 우리 지역의 큰 어른이자 대한민국의 영원한 대통령에 대한 참배를 마음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이 살아온 길이 사회통합의 정신이고 옳은 일이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실천했던 그 정신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저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봉하마을은 이제 전국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 명소가 된 만큼 이 곳을 분파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이른 바 ‘노풍’이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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