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주말 총력전
4·27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측 불허의 판세가 계속되고 있다. 공식 선거전 마지막 휴일인 24일 여야는 주말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폈다.여야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불법 선거가 몰고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나라당은 경기 성남 분당을 선거에 집중했다. 주말에만 소속 의원과 당 사무처 직원 등 300여명이 방문해 득표전을 폈다. 그동안 강원도지사 선거에 매진했던 안상수 대표도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분당을에 집중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의 질을 떨어뜨리는 배신 정치를 종결시키고 중도·보수 세력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강원도에는 소속 의원 20여명을 투입,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걸고 득표전을 벌였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부산·경남지역 조직을 총동원해 김태호 후보의 나홀로 선거 운동을 측면 지원했다.
야권은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강원과 경남 김해을에서 발생한 금권·관권 선거 파문에 공세적으로 대응했다.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정자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4월 27일 투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달라.”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강원 강릉에서 펼쳐진 야 4당 합동 유세에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세균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전 대표 등이 유세에 참여했다. 김해을의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는 전날 야 4당 지원유세에 이어 유시민 대표 등과 함께 진영읍과 장유면의 성당, 교회 등을 돌며 부활절 민심에 호소했다.
구혜영·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2011-04-25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