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기업 2∼3세, 회삿돈 편취 인상줘”

정몽준 “기업 2∼3세, 회삿돈 편취 인상줘”

입력 2011-07-01 00:00
수정 2011-07-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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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주주인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1일 대기업들의 ‘일감 몰아주기’ 행태를 비판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는 너무 심했다”면서 “전에는 기업인들이 경제발전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2∼3세 체제로 가면서 회사로 갈 돈을 편취, 자기 주머니만 채운다는 인상을 주는데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 구성원간의 계약과 묵시적 합의가 튼튼해야 기업활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보수의 가치’를 자유와 역사적 경험, 개인의 책임,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 규정하면서 “보수라는 사람들이 부패와 무능, 얌체로 보인다면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한진중공업 노사갈등에 대해 “3년간 조선 수주가 ‘0’인데 필리핀에 세운 조선소 수주가 수십척이라면 이상한 것”이라며 “필리핀에 조선소를 짓는 것은 좋지만 국내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29일 당 중진의원회의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감세 철회와 반값 등록금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폄하한 데 대해서도 “허 회장이 소신발언이라고 했으면 국회에 와서 소신을 밝히는 게 도리에 맞다”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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