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주민 시신 1구 인도…”바다서 발견”

北, 南주민 시신 1구 인도…”바다서 발견”

입력 2011-07-15 00:00
업데이트 2011-07-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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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판문점 통해 인수, 인도적 차원”

북한이 바다에서 남측 주민 시신 1구를 발견했다며 판문점을 통해 시신을 우리 측에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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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주시하는 北병사
남측 주시하는 北병사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서 북한 병사가 쌍안경의 한 쪽 렌즈로 남측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15일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14일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황해남도 연안군 송호리 앞바다에서 남측 주민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통보해왔다”며 “오늘 오전 11시께 판문점을 통해 시신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시신에서 우리 주민등록증이 발견됨에 따라 우리 주민으로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주소가 서울인 고모(43) 씨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고씨는 10년 전 아내와 이혼하고 가출했으며 현재 경찰에 행방불명 신고가 접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간의 변사체 인도인수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져 오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인도받은 시신은 적십자병원에 안치하고 가족 의사에 따라 처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씨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경찰이 변사체 처리지침에 따라 부검 등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우리 주민 시신을 인도한 것은 2003년 1건, 2005년 1건 등을 포함해 2000년 이후 모두 3건이며, 남측이 강이나 바다로 떠내려온 북한 주민의 시신을 인도한 것은 2004년 이후 총 51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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