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에 TF구성 지시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발생과 관련해 “내년에는 방재 관련 예산을 최우선으로 배정해 달라.”고 말했다.수해대책 논의
이명박(오른쪽 두 번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황식(맨 오른쪽) 국무총리,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 맹형규(왼쪽 두 번째) 행정안전부 장관, 권도엽(맨 왼쪽) 국토해양부 장관과 우면산 산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명박(오른쪽 두 번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황식(맨 오른쪽) 국무총리,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 맹형규(왼쪽 두 번째) 행정안전부 장관, 권도엽(맨 왼쪽) 국토해양부 장관과 우면산 산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년에도 예상치 못한 재난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총리실이 한시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부처와 전문가들의 참여 속에 방재 기준을 재정립하는 게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적인 접근을 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과학적인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이번 기회에 방재 경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각종 시설물에 대해서도 안전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는 참사를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이용하지 않고 국민 전체가 국가 가치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면서 “위기에는 국민이 국난을 극복하고 재난을 예방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성숙한 국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부터 휴가를 갈 계획이었으나 미루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해 대책과) 관련이 없는 공직자들은 기간을 조정해서라도 휴가를 가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1-08-03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