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대법원장 인선과 관련, 많은 후보들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서도 양승태 전 대법관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대법원장 인선 과정에서 많은 검토가 이뤄졌으나 이 대통령은 처음부터 양 전 대법관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전 대법관을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한 배경과 관련해 “대통령은 외부에서 추천받은 바가 일절 없었다. 여쭤보니 ‘내가 직접 다했다’고 하셨다.”면서 “(여권 내부에서) 대구·경북(TK)이 이 사람을 밀고, 부산·경남(PK)에서 저 사람을, 또 청와대는 다른 사람을 밀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다 틀린 얘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여러 가지 세간의 평이나 법원 쪽 의견을 듣고 양 전 대법관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양 전 대법관과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일찌감치 양 전 대법관을 후보자로 낙점했지만 양 후보자가 외국에 머물며 고사의 뜻을 굽히지 않자 참모진을 통해 “일단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강하게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66학번으로, 이 학번에서만 모두 4명의 대법관이 배출됐다. 양건 감사원장 역시 양 후보자와 같은 66학번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대법원장 인선 과정에서 많은 검토가 이뤄졌으나 이 대통령은 처음부터 양 전 대법관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전 대법관을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한 배경과 관련해 “대통령은 외부에서 추천받은 바가 일절 없었다. 여쭤보니 ‘내가 직접 다했다’고 하셨다.”면서 “(여권 내부에서) 대구·경북(TK)이 이 사람을 밀고, 부산·경남(PK)에서 저 사람을, 또 청와대는 다른 사람을 밀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다 틀린 얘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여러 가지 세간의 평이나 법원 쪽 의견을 듣고 양 전 대법관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양 전 대법관과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일찌감치 양 전 대법관을 후보자로 낙점했지만 양 후보자가 외국에 머물며 고사의 뜻을 굽히지 않자 참모진을 통해 “일단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강하게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66학번으로, 이 학번에서만 모두 4명의 대법관이 배출됐다. 양건 감사원장 역시 양 후보자와 같은 66학번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8-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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