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세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민주 장세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1-12-14 00:00
수정 2011-12-14 1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저부터 기득권 내려놓을 것…야권통합 완결 불쏘시개 소망”

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을) 의원이 14일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기득권 포기가 야권통합의 성공적 완결에 불쏘시개가 되고 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지난 12일 정장선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장 의원은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 중 첫 불출마 선언이어서 ‘호남 물갈이’로 대표되는 인적 쇄신론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장 의원은 회견에서 “야권통합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통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염원하는 대다수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그럼에도 정치권은 이전투구식 행태로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1일 민주당 전대에서의 통합결의에 대한 일각의 소송 제기 방침에 대해 “결과적으로 민주당을 해치는 것”이라며 “법정다툼보다는 그날의 폭력을 사과하고 국민적 용서를 구하면서 통합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통합 과정에서 관계자 모두 자신만의 영달을 위한 사심과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며 “계파의 이익만을 노리는 제논에 물대기 식 마찰이 발생한다면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절망할지도 모른다.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한겨레신문 기자를 거쳐 전북도 정무부지사,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를 역임하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전주완산을에서 당선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