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北, 통미봉남은 불가능”

류우익 “北, 통미봉남은 불가능”

입력 2012-01-08 00:00
수정 2012-01-08 14: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북, 시대정신인 상생공영으로 가야”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8일 “통미봉북(通美封北)은 가능할지 몰라도 (북한에 의한) 통미봉남(通美封南)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통미봉남은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미국과는 통할 수는 있겠지만 한미간의 동맹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측이 신년공동사설에서 우리 정부에 대해 강경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비난을 자제한 것이 ‘통미봉남’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한 대답이었다.

류 장관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비난을 자제한 것은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서 북미 간에 2차례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의 끈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의 6자회담 무용론에 대해 “6자회담은 북한의 핵개발을 제어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체제”라면서 “성급하게 6자회담 기제를 내려놓고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이어 “위험하다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통제를 완전히 잃어버리거나 핵개발 자체를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인정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애도기간을 끝내고 내부의 안정을 수습하는 단계여서 당장 도발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표출시키는 전형적인 형태가 있을 수 있고, 이른바 강성대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