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돈봉투 파장] 與, 245개 당협 감사… 공천심사 반영

[정치권 돈봉투 파장] 與, 245개 당협 감사… 공천심사 반영

입력 2012-01-12 00:00
수정 2012-01-12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오는 16일부터 전국 245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에 나선다. 당무감사 결과는 향후 총선 공천 심사에 적극 반영될 전망이어서 현역의원 물갈이의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사무처 직원 40여명을 파견해 당무감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무감사에서는 ▲해당 당협의 선거준비 상황 ▲당협위원장들의 지역관리 실태 ▲현역의원의 평판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감사 결과는 권 사무총장을 거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에도 보고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당무감사 결과를 A, B, C, D 등급으로 구분해 계량화하고, 이를 공천심사 때 참고자료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그러나 감사 결과가 총선 ‘공천 물갈이’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번 감사는 선거를 앞두고 각 당협에 대해 일종의 지도를 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정량적인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공천과 관련해) 결정적 자료로 사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같은 당 고승덕 의원의 ‘전당대회 돈 봉투’ 폭로로 촉발된 돈 선거 여파로 당무감사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지난달 30일 사무총장으로 부임한 직후 현장 점검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01-12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