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측근들, 얼마나 퇴출됐나 계산해 보니…

李대통령 측근들, 얼마나 퇴출됐나 계산해 보니…

입력 2012-03-06 00:00
수정 2012-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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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낙천 22명중 15명 ‘친이’

새누리당이 27세 여성 손수조씨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4월 총선 맞상대로 선택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는 6선의 홍사덕 의원을 공천,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와 맞서게 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5일 홍 의원 등 81명의 4월 총선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부산 사하갑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지난달 27일 1차 발표를 포함, 이날까지 102곳의 단수후보를 확정했다. 47곳에서는 2~3명의 예비후보 간 경선을 실시한다. 전략공천지로 분류된 35곳을 합쳐 앞으로 97개 지역의 공천이 남았다. 전체 선거구 가운데 184곳(74.7%)에서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다. 현역의원 교체율은 이날 현재 23.6%로, 불출마 19명, 공천 탈락 22명 등 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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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천명단에서는 22명의 현역 의원이 탈락했다. 이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 인사가 15명으로, 이윤성·장광근·강승규·권택기·백성운·유정현·윤석용·윤영·이화수·조진형·진성호·권경석 의원(이상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배은희(서울 용산)·이은재(경기 용인 처인)·김소남(경기 양주·동두천) 의원 등이다. 현역 외에도 친이계에서는 서울 종로에 도전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부산 사상의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낙천했다. 이 밖에 사실상의 현역 교체를 의미하는 ‘전략지역’에 친이계 진수희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 등 13곳이 선정됐다.

공천위 측은 “탈락자는 우선 객관화한 경쟁력 수치가 낮게 나왔고, 면면을 보면 청목회 사건 등 각종 사회적 문제가 된 사건에 연루된 현역들이 많다.”면서 친이·친박(친박근혜) 구조에 따른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정홍원 공천위원장도 “도덕성과 쇄신성 등 개인의 자질을 최우선으로 봤으며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눈높이 기준의 적합도와 경력, 세평 등 의정수행능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천의원들은 ‘편파공천’ ‘불공정공천’이라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경선지역의 경우 18일까지 경선을 완료할 계획이며,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이지운·장세훈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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