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갈등 증폭…문재인 급거 상경

민주 공천갈등 증폭…문재인 급거 상경

입력 2012-03-08 00:00
수정 2012-03-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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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통합 상임대표단 긴급회의 소집

민주통합당의 4ㆍ11 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출범의 한 축이던 ‘혁신과통합’은 8일 오후 상임대표단 긴급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혁신과통합 문재인 이해찬 이용선 문성근 상임대표와 이학영 전 YMCA 총장이 참석했다.

부산 사상을 선거전을 준비중인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문성근 최고위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상경했다.

혁신과통합이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은 공천 과정에서 혁신과통합 출신 인사들이 배제됐다는 인식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혁신과통합은 민주통합당이 출범할 때 한국노총과 함께 통합의 한 축으로 참여했지만 공천에서 구(舊) 민주당 인사들에 밀려나 경선 기회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진 상태다.

특히 사실상 시민통합당을 이끌며 통합의 산파 역할을 한 이해찬 전 총리는 민주통합당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과통합 관계자는 “누가 붙고 떨어지고의 문제가 아니다”며 “젊은 신인들이 정치에 참여할 기회도 잡지 못하고 전부 단수공천하는 바람에 공정한 경선의 원칙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문 고문도 지난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더많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높은 기대에는 못미쳤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에 함께한 시민사회, 노동계 쪽에 대한 배려도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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