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원로들 “안철수 나와서 판을 키워야”

범야권 원로들 “안철수 나와서 판을 키워야”

입력 2012-08-23 00:00
수정 2012-08-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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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회의..”후보 되든 안 되든 민주당 후보와 돕는 것이 맞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등 범야권 원로 등으로 구성된 ‘희망2013 승리 2012 원탁회의’는 23일 야권의 대선 승리를 위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했다.

원탁회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가진 뒤 낸 성명에서 “우리는 안 원장에게 공식 출마선언을 서두르라고 다그칠 생각은 없다”며 “다만 이제는 그가 돌아설 수 있는 시점이 지났으며 설혹 야권 단일후보가 안 되더라도 ‘안철수 현상’의 역동성을 최대한으로 살려 민주세력의 공동승리에 확실한 공헌을 할 책임이 그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선언 이전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더욱 구체화하고 동행집단에 대한 검증과 피드백을 활발히 수용하며, 다른 진보개혁세력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그 또한 착실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탁회의는 ‘안철수 현상’에 “어느 순간부터 안 원장에 대해 국민들 사이에 많은 기대가 쏠려왔다”며 “‘안철수 현상’으로 지칭되는 이 흐름은 그 지속성과 열기로 보아 정치적 실체를 지녔음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의 표출이요 이를 담지할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탁회의가 ‘안풍’의 정치적 실체를 인정하고 야권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촉구한 것이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여부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백낙청 교수는 “안 원장이 이제 와서 ‘나는 도저히 자신 없으니 물러서겠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 후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며 “자기가 단일후보가 되든 민주당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든 일단 나와서 판을 키우라는 것과 돕는 것이 맞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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