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박근혜 콘돔’ 기사보고 한다는 말이

박근혜, ‘박근혜 콘돔’ 기사보고 한다는 말이

입력 2012-08-23 00:00
수정 2012-08-23 14: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자 오찬 간담회...“‘안철수 룸살롱’논란 본인 밝히면 될일”

이미지 확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과거 ‘룸살롱 출입’ 논란과 관련, “안 원장 본인이 확실히 밝히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룸살롱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같이 갔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니까 그렇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 측은 ‘안 원장과 함께 룸살롱에 갔다’는 지인들의 주장이 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기사의 기본이 안 돼 있고 근거도 없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 룸살롱’에 이어 ‘박근혜 콘돔’이 한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오른 데 대해서는 “‘검색어를 치니까 내용은 없다’고 하는 보도를 봤다. 계속 (그런 단어를) 올려서 숫자를 늘리고 그런 거 아닌가”라며 “황당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한 건 제도로 해야겠지만 역지사지라는 점에서 내 입장에서라면 어떨까를 생각해보면 될 것”이라면서 “내가 당하지 않으니까 실험이니까 해 보자고 하는 그런 게 만연한 사회가 되면 사회가 불행해지고 결국 누가 당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현 정부에서 진행된 인사에 문제가 많았는데 앞으로 인선할 때 도덕성도 중요하게 보겠느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인사청문회에서 걸리고 그러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생각하기에 앞서 국민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거지로 (인선) 하는 거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자신들의 경제민주화 방안이 당 방침과 충돌할 경우 국회 토론에 부쳐 야당과도 손을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선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것은 다르다. 그걸 섞어서 어떻게 할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 “내 주장을 관철하는 게 최고라는 것은 국익을 생각 안 하는 자세”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금산분리 강화 여부에 대해서는 “세계적 경향이 금융위기 후에 (금산분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우리도 그런 쪽으로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박 후보는 대선기획단 구성과 관련,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구성해서 그걸 바탕으로 당 지도부나 여러 분들과 의논해 선대위 발족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