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등록률 여전히 부진…마감 10일 전 5.9%

재외선거 등록률 여전히 부진…마감 10일 전 5.9%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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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등록률 5.57%는 넘어서…같은 기간보다 1.7배 증가

오는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7월 22일부터 진행된 재외국민 선거 등록 및 신고자 수가 마감 열흘을 앞둔 10일 13만2천100명(5.9%)을 기록해 4월 총선 당시의 등록률(5.57%)을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7개국의 전체 재외선거권자 223만3천193명 가운데 등록 및 신고자는 재외 선거인 2만4천490명과 국외 부재자 10만 7천610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4·11 총선 당시의 같은 기간(81일차) 등록률보다 1.7배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서만 투표하는 총선 때보다 대선에서는 갑절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더욱이 ▲재외 선거인 순회 등록 접수 ▲직계 가족의 대리 등록 허용 ▲이메일 등록 허용 등 재외 유권자의 편의를 높이는 내용을 담은 개정 선거법이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해 이달 2일 발효된 것도 등록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등록 및 신고자 가운데 81.5%는 외국여행 신고만 하면 투표할 수 있는 해외 주재원, 유학생, 여행객 등 국외 부재자이고 등록 대상인 재외선거인(국내에 주민등록이 없는 영주권자)은 18.5%에 불과하다.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총선 때도 막판에 등록자가 몰린 점을 감안할 때 내주 등록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재외선거인이 가장 많은 3개국의 등록률을 보면 중국이 7.08%(2만891명)로 가장 높았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3.47%(3만36명)와 4.73%(2만1천885명)로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4월 총선 때와 비교하면 등록자 수 증가율은 미국이 108.8%로 가장 높았고 일본과 중국은 각각 75.7%와 51.0%를 기록했다.

제18대 대선을 위한 재외선거인 투표는 오는 12월 5일(수)부터 10일(월)까지 6일간(토·일 포함) 107개국 163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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