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막말 논란’ 김광진 사퇴 압박…민주 ‘대화록 열람’ 천영우 고발키로

새누리 ‘막말 논란’ 김광진 사퇴 압박…민주 ‘대화록 열람’ 천영우 고발키로

입력 2012-10-31 00:00
수정 2012-10-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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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30일 ‘막말’ ‘변태 발언’으로 비난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의원직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사퇴 촉구 결의안에는 대표 발의자인 김기선 의원을 포함해 16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서명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김 의원은 개인적 소양뿐 아니라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행위를 했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기에 매우 부적절하므로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은 국회 운영위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의) 그러한 표현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원내대표로서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 진화를 시도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수차례 김 의원에게 자숙하라는 내부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오늘 아침 다시 한번 경고했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조치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의 정상 간 대화록을 봤다고 밝힌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대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민주당은 “국정원이 이 대화록을 무단 유출해 천 수석에게 열람하게 한 것도 법 위반”이라며 ‘국정원 소속의 성명불상자’도 고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10-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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