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맞서 민생행보 차별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민생경제 관련 행보에 들어갔다. 대선을 50일 앞두고 단일화를 둘러싼 야권 후보들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경제 위기를 대선의 주요 이슈로 부각시키며 자질론으로 차별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박 후보가 처음 언급한 ‘여성 대통령’에 ‘위기관리 능력’을 더해 보다 안정적이고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이다.![朴, 장미란·손연재와 ‘파이팅’ 박근혜(가운데)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장미란(왼쪽), 손연재 등 체육인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0/30/SSI_20121030172226.jpg)
박근혜(가운데)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장미란(왼쪽), 손연재 등 체육인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朴, 장미란·손연재와 ‘파이팅’ 박근혜(가운데)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장미란(왼쪽), 손연재 등 체육인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0/30/SSI_20121030172226.jpg)
朴, 장미란·손연재와 ‘파이팅’
박근혜(가운데)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장미란(왼쪽), 손연재 등 체육인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가운데)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장미란(왼쪽), 손연재 등 체육인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박 후보의 이 같은 일정에 대해 당 관계자는 “경제위기가 왔을 때 가장 피부로 느끼고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통해 경제위기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해 경제관련 지표들이 속속 발표되는데 그럴수록 국민들의 위기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내년에도 똑같은 위기를 겪을 것인지, 아니면 준비를 잘 갖춘 후보를 뽑아 이 위기를 모면할 것인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정치혁신 등 가치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비되도록 박 후보는 직접 민생경제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듣고 대안을 모색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5일 무역의 날을 앞두고 무역협회 직원들과 만나는 일정을 조율하는 등 박 후보가 접촉할 경제주체의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야권 후보들의 정치혁신론에 가려 정작 박 후보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당 지도부에서는 야권 후보들을 향해 단일화를 서두르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두 후보가 결론을 빨리 내주어서 대선의 모든 이슈를 잡아먹는 블랙홀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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