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22일 미사일 발사] “한반도 불안 조장·대선 개입 의도”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한반도 불안 조장·대선 개입 의도”

입력 2012-12-03 00:00
수정 201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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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즉각 중단’ 한목소리

여야는 북한이 지난 1일 발표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북한이 발사 시기를 대선 투표일인 19일 전후로 잡은 배경에는 한반도 불안을 조장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일 “북한이 유엔의 경고를 무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하는 것은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는 도발 행위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장거리 미사일을 실용 위성으로 위장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일 전후로 발사 시기를 잡은 건 대선 결과를 북한에 유리한 쪽으로 유도하려는 속셈”이라며 “정부는 북한 당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용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실용 위성이 아닌 군사적 용도의 장거리 미사일으로 판단한다.”며 “대선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북한 도발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얼마나 무능한 정권인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며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노크 귀순, 미사일 발사 계획까지 연이은 도발에는 이명박 정권의 안보 무능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12-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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